플라스틱제품 생산업체들이 합성수지원료가격을 환원해주도록 관계당국에
강력히 건의했다.

한국프라스틱협동조합(이사장 이국노)은 올들어 플라스틱원료공급업체들이
25~65%까지 가격을 올리자 농업용PE필름을 비롯 비료부대 PVC파이프등을
생산하는 4천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등에 진정서를 내고 합성수지원료회사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은 공정거래에 위배되는만큼 8월말이전가격으로
인하 동결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가격인상과 함께 원료품귀현상까지 겹쳐 플라스틱업체들이
심각한 적자난에 허덕이고 있는 점을 감안,내수용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줄 것도 요망하고있다.

조합은 원료공급대기업들이 계속 가격을 올릴 경우 합성수지원료의
수입관세를 낮춰줄 것도 정부측에 촉구했다.

한편 원료업체에 대해서는 원료업계대표와 플라스틱제품업체대표들로
구성된 원료수급협의회를 구성,가격조정을 협의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실제 PE파이프의 경우 원료가의 인상요인은 23.5%에 지나지 않은데
비해 원료업체들은 50%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