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자가브랜드상품수출이 활기를 띠고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우 럭키금성상사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제조업체들의 탈상사화에 따른 수출공백을 메우고 수출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위해 컴퓨터와 TV등 가전제품 의류등을 중심으로 자체브랜드를 개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볼테크 로가디스 카운트다운 체이스컬트등 자가브랜드를 개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91년부터 수출되고있는 노트북컴퓨터 인공위성수신기 PC모니터등의
볼테크제품은 영국 독일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해
수출규모는 지난해의 2배인 1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신사복 브랜드인 로가디스는 미국을 비롯 일본 대만 홍콩등 아시아시장을
중점 공략하고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4백만달러정도
증가한 9백20만달러에 이를것으로 보고있으며 내년에는 1천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간이복브랜드인 카운트다운과 체이스컬트제품도 일본 칠레 러시아
홍콩등 기존 수출시장에 이어 올들어 몽고와 오스트리아시장을 새로 개척
하는등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수출규모를 내년에는 4백50만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우도 최근 전자브랜드인 데이텍을 새로 개발하는등 전자 섬유 및 가방등
경공업부문을 중심으로 자가브랜드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출되고있는 TV 라디오등 대닉스제품의 경우 노르웨이 스웨덴
페루등 1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물량을 꾸준히 늘려가고있다. 올해 수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0%증가한 3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7월부터 수출되고있는 데이텍제품은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국 파나마 칠레 브라질등 미주지역에 주로 수출되고 있는 이 제품은 올
하반기중에만 2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대우는
대닉스제품을 점차 데이텍으로 전환,내년에는 수출규모를 7천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섬유부문의 자가브랜드수출도 꾸준히 늘고있다.
셔츠용 원단인 인피니수출은 올해 4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60%증가할
전망이며 주로 유럽지역에 수출되고있는 남성의류브랜드 리오볼리오도 50%
늘어난 1백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대우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듀프제품과 다림질이 필요없는 셔츠용 원단
미라클제품을 내년부터 미국과 이탈리아등 유럽지역에 새로 시판할 계획
이어서 앞으로 자가브랜드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럭키금성상사는 PC브랜드인 로직스와 컬러TV브랜드인 아바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로직스는 일본 중국 이란 러시아등 주요시장별로 완제품또는 반제품을
수출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수출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올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10%증가한 1천5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2천만달러로 30%이상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수출되고있는 아바제품은 아르헨티나 폴란드 러시아등을 중심
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해 수출규모는 2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럭키금성상사는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1백50% 증가한 5백만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