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공학관 서쪽부지에 연건평 9,000평규모로 추진중인 대규모
연구단지인 YERC(연세공학연구단지)에 삼성그룹 풀무원식품 대우그룹이
참여키로하는등 업계의 참여가 활발하다.

12일 연세대에 따르면 대우그룹이 최근 연세대 공대 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대우자동차 부평공장견학및 김우중회장특강에서 김우식 공대학장과
김우중회장간에 대우가 YERC에 가칭 자동차기술연구센터를 세우기로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연건평 2,000평규모의 연구동설립에 드는 비용을 제공하게 되는데
1,000평은 가칭 자동차기술연구센터로 만들고 나머지 1,000평은 공대에
기증하게 된다.

김우식학장은 이와관련,"이달중 대우측과 설립비용을 비롯 공대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와의 연계계획등 세부사항에대한 협의를 거쳐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삼성그룹과 풀무원식품이 각각 연건평 2,000평규모의 연구동설립
비용으로 70억원과 40억원을 내고 YERC에 입주키로하는 계약을 연세대
본부와 체결했다.

계약서에따르면 내년 5월이내에 연구동을 설립하기 시작해 오는 96년
3월께 완공할 예정이어서 96년이면 산학이 한군데서 연구활동을 벌이는
연구단지가 본격 가동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그룹은 1,000평을 삼성전자 연구소로 활용하고 나머지 1,000평은
공대에 기증하게되는데 삼성은 자체연구소로 활용할 1,000평의 연구공간도
완공후 1,2년간은 삼성전자 PC(개인용컴퓨터)500대를 설치,공대학생들에게
무상 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모 의료관련기업도 연건평 1,000평규모의 연구동을 설립키로
공대와 협의중이어서 지금까지 모두 7,000평규모의 연구동 설립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공대는 삼성그룹 풀무원식품 대우그룹등으로부터 기증받는 연구공간에다
현재 공간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공학관련 연구소를 옮겨 설치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가 임대형식으로 입주할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