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인삼공사가 잎담배 수매가를 동결한데 이어 보관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해 수확한 잎담배전량을 수매하지 않기로 해
경작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한국담배인삼공사와 잎담배경작자들에 따르면 잎담배수매가는 87년
13%, 88년 15%, 89년 9%, 90년 11%, 91년 15.8%, 92년 6%등으로 해마다
인상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잎담배 평균생산비가 15%나 올라 경작부담이 컸음에도
수매가를 동결, 경작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엽연초조합에서 조사한 올해의 잎담배생산비를 보면 액아억제제가 12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담배전용비료가 89%, 제초제및 살균제 14%, 살충제
12%, 임금 6% 등으로 잎담배 평균생산비가 15%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가운데 올해 전국 3만6,587ha 의 잎담배 경작면적에서 황색종
6만2,084t 버어리종 4만1,991t 등 총10만4,075t 의 잎담배가 수확된
것으로 추정됐다.

담배인삼공사는 담배원료공장의 보관 처리능력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해 총생산량의 92%수준인 9만6,258t 만을 수매키로 하고 현재 수매를
하고있다.

이에따라 잎담배경작자들은 생산원가 보전이 안되는 적자생산으로 손해를
보게됐으며 나머지 7,817t 의 잎담배를 경작자들이 내년까지 보관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게됐다.

담배인삼공사는 "수매가를 인상해 줄 경우 다른 물가에 대한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있고 현재 보관창고가 부족해 잎담배를 전량 수매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잎담배경작자들은 "물가인상을 농민에게 떠넘기기 위한 수매가
동결과 잎담배전량수매를 하지않는것은 경작자들의 잎담배 재배의욕을
꺾어놓게돼 장기적으로는 국내 담배산업을 위축시키게 될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이계주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