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삼성의 장타력이 LG의 기동력을 제압하고 이틀연속 역전승을 거둔
한판이었다.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93프로야구 플레이오프2차전에서 삼성은 6회에
터진 슬러거 이종두의 동점홈런과 양준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1차전에서의 1-0승리에 이어
2연승을 마크,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2회말 1사 주자1,3루의 위기에서 선발 좌완투수 성준이 LG7번타자
박준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LG는 4회말 상대투수로부터 볼넷 2개와 박준태의 내야안타로 무사만루의
대거득점기회를 맞았으나 이종렬의 스퀴즈번트로 노찬엽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삼성의 이종두가 터트린 6회 동전홈런은 역전의 발판이 됐다.
삼성은 8회초 김성래의 우중간 3루타와 상대투수의 볼넷 2개로 1사주자
만루에서 양준혁의 결승타를 상대수비가 더블플레이를 하지 못해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플레이오프2차전 삼성(2승) 000 002 010-3 010 100 000-2 LG(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