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11
일 오전 8시께부터 본격적인 사고선박 인양작업에 나섰다.
사고대책본부는 11일 "구난함(1천5백t)과 항만청 소속 해
운산업 연구소 예인선,여객수송용 예비선(1백40명 정원),해군
함정 등 5척을 동원해 오전 8시께 부터 인양작업에 들어갔다"
고 밝혔다.
사고현지에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인양에 참여할 선박들이
모두 도착해 현지조사를 벌이며 구체적인 인양작업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선박 인양작업에는 해경 소속 특수 해난구조단 20여
명이 참가,인양작업을 주도할 예정인데 이들도 이날 새벽 위도에
도착했다.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항만청과 해경 등 각 기관별로 생존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다른 것과 관련,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모
두 67명이 구조됐으며 인양된 사체는 모두 44구라고 공식 발
표했다. 또한 위도에 임시 안치된 이들 사체는 이날 오전 해군
함정과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육지로 옮길 예정인데 이리 원광대
부속병원에 11구,전북대학병원과 예수병원,부안 혜성병원에 각각
10구,김제 우석병원에 3구가 나뉘어 안치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 사고대책본부와 부안군 현지 사고대책본부에는 사고
직후부터 실종자 신고가 줄을 잇고 있는데 오전 8시 현재까지
부안군 현지 사고대책본부에 1백40명의 실종자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북도에도 1백여명의 실종자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