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업체들이 일본으로부터 철골구조물 공장인증을 받은 이후 국산
철골구조물의 대일수출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무공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일본의
종합건설업체들로부터 철골구조물을 수주한데 이어 이같은 움직임이 여타
중소건설업체들에도 파급되고 있어 한국산 철골구조물의 본격적인 대일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후쿠오카시근교에 마에다건설이 건설할 예정인 14
층짜리 라이온스맨션에 사용될 철골 약5백t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공업 현대건설 흥아공업등 국내5개사는 지
난해 3월 공장인증을 받은 이래 수주에 주력,그동안 삼성이 2건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현대의 수주로 국내업계는 모두 3건의 수주실적
을 올리게 된 셈이다.
무공은 이와관련,우리업체들이 전통적으로 외국업체에 폐쇄적인 일본건설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았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일본의 대규모 건
설공사에 참여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도 큰 의의를 찾을수 있다고 설명
했다.
무공은 현재 후쿠오카시내에 대우가 건설을 추진중인 소프트파크건설에도
한국산 철골재의 사용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같은 수주실적을 기반으로 여타
공사에서의 수주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의 건설업계가 현재 불경기로 인해 심한 출혈경쟁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우리업계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실적관리에
더욱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