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진로도매센터 맞은편에 있는 영산강은 살아 꿈틀거리는 세발
낙지와 흑산도홍어의 맛을 싼값에 산지맛 그대로 느낄수 있는 곳이다.
오랜 주방장경력을 가진 주인 김복환씨(43)가 만들어내는 토화젓 멸치젓등
각종 토속젓갈의 맛도 별미이다.
커다란 대접에 살아있는 그대로 담겨나오는 세발낙지(4마리 1만2천원)는
젓가락에 돌돌말아 초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쫄깃쫄깃한게 일품인데 갯
벌에서 자란 목포산이라야 이맛이 난다고.
요즘이 한창 어린 낙지가 살이 올라 먹기 좋은 제철이라고한다.
보리새우(1마리 3천원)도 자연산만을 내놓는데 싱싱하고 크기도 큼직해서
자연산이라고 믿기지않을 정도.
홍어요리는 회와 찜 탕이 있는데 손님의 취향에 따라 살짝 삭은것부터 톡
쏘는 것까지 구비해놓고있다.
시래기와 어린 쑥에 홍어애를 넣고 끓인 된장국도 구수하고 깊은 맛이 뛰
어나다.
겨울에는 보리싹을 넣고 상큼하게 만들어 내놓는다. 논에서 나는 작은 새
우종류인 토화로 담그는 토화젓은 1년이상 잘 삭혀 맛이좋다.
밥에 비벼 먹으면 소화가 잘돼 소화가 잘 안되는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이밖에 짭짤하게 담근 갈치창젓 멸치젓 황석어젓도 있고 겨울에는 태미젓
생굴젓을 맛볼수있다.
점심메뉴로는 낙지비빔밥(3천5백원)이 있다. 목포가 고향인 주인 내외의
구수한 사투리만큼이나 인심도 푸짐하고 정겨운곳.
둘째,넷째주일은 쉬며 신용카드는 받지않는다. (586)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