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의 추석이 지나면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지하자금의
제도권유입으로 금융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실명제 보완대책을 통해 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장세로 진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85년이후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추석을 전
후한 주가는 금융장세의 특성을 보였다고 지적,이같이 밝혔다.

금융실명제의 영향을 받는 올해의 경우에도 추석이후에는 실물경기호전을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는 실적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늘어난 통화공급
에 힘입어 금융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오는10월12일로 끝나는데다 부동산투기억제 강화
방침이 맞물려 시중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금융장세
의 성격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연구소는 금융실명제의 효과가 실물경기및 자금시장면에서 앞당겨 가시
화될 경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실적장세로 이어질 가능성
이 큰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추석이전에는 실명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추석자금수요에 대비해 통화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화폐유통속도가 떨어지고 거액자금의 제도권이탈및 현
금사장현상에 따른 자금경색과 실물경기부진등이 겹쳐 주식시장의 약세기조
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