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젊은여성들이 유태인 남성과의 결혼을 "결정적"으로 꺼리는 이유가
하나 있다. 비 유태인 여성도 유태인과 결혼한후 개종만 하면
종교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방인 여성들의
유태인청년과의 결혼을 방해하는 최대의 걸림돌은 모유수유를 고집하는
유태인 사회의 오랜 전통이다.

유태인들은 인공영양에 의한 육아방법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의 자식은 인간의 젖으로 길러야 한다"는게 그들의 원칙이다.
유태인들은 "우리들은 과거 5,000년을 모유로 자녀들을 길러왔으며
그전통이 신의 섭리"라고 입을 모은다.

모유로 자녀를 기르느라고 젊은 여성들의 곡선미가 헝클어지는데 대해
유태인들은 동정을 하지않는다. 모유 육아를 거절하는 유태인 여성은 이미
유태인이 아니다. 시나고그(유태인 교회)의 교적에서는 자동적으로
그녀와,때로는 그녀의 전가족의 이름이 삭제된다. 신의 섭리와 자연의
이치를 여성들의 프로포션 유지운운과 바꾼다는것은 이치에 당치않는 일로
보는게 유태인 사회의 옹고집이다.

유엔은 이번주(8월1일~7일)를 세계 모유수유주간으로 정하고 어머니 젖
먹이기 "운동"을 세계규모로 펼치고 있다.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와
아동기금(유니세프)도 "직장에서도 엄마의 젖을 먹이자"는 구호아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모유 수유중인 직장여성을 둔 회사가
할일과 직업여성이 아기젖을 먹이기 위해서 할일등 2개항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터 가까운데 아기를 맡길수 있는
장소를 찾아 하루 한두차례 교통편을 제공토록 한다든가 직장에서 하루
몇번씩 모유를 짜서 아기를 돌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먹이도록 하라는등 꽤
알기쉬운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모유가 아기에게 최선의 "완전식품"이라는 점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기가 이상체질이 아닌한 모유라야만 아기에게 필요한
적정영양을 골고루 공급하고 선천적인 면역능력을 배양해줄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강조하고있다.

문제는 모유가 최선이냐 아니냐에 있는게 아니라 젊은 어머니들이 무엇을
희생할것인가를 "결심"하는데 있는것 같다. 보사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중에서 80%가 자신의 젖을 꽁꽁 매어두고 아기에게
인색을 떨고 있다 한다. 관계여성단체에서 오는 2000년까지는
모유수유율을 90%로 올릴 운동을 벌일계획이란다. "운동"으로 될일이
아니라 유태인사회의 고집이라도 빌려와야 할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