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의 수출이 활발하다.

27일 메디슨 세인전자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초음파영상기
가정용혈압계 X선기계등 의료기기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있다.

세인전자 동아X선기계등 일부업체들은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두배씩 늘어난
수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수출이 쾌조를 보이고 있는것은 지속적인 엔화강세로
국내업체가 최대 경쟁대상국인 일본업체에 대해 경쟁력을 확보,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힘입은 것이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수출여건의 개선에 발맞춰 품질을 고급화하고
해외현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있다.

전세계 50여개국에 초음파영상기를 수출하고있는 메디슨은 올상반기중
1천만달러어치를 내보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이상
증가한것으로 연말까지 2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수출물량을 자사브랜드인 "소노에이스"로 수출하고있는 이회사는
앞으로 미개척시장인 아프리카를 집중 공략하고 주력상품으로
대미수출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회사는 종합의료기기메이커로 부상하기 위해 현재
아이템다각화차원의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있다.

가정용혈압계를 주력상품으로 수출하고있는 세인전자는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경쟁업체들이 해외에서 부진한 틈을 타 기존에 일본과 거래해온
바이어를 유치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있다.

디자인 모델등에서 바이어의 다양한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미국바이어를 유치하고있다.

회사측은 바이어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8백만달러에 이를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0여개국에 수출하고있는 이회사는 홍콩 유럽 헝가리등지에
합작판매법인설립을 추진하고있다.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등에 X선기계를
수출하고있는 동아X선기계 역시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제품으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해 연말까지 지난해의 두배정도인 8백만달러어치의 수출을
낙관하고있다.

수출물량의 99%를 자사브랜드로 내보내고있는 이회사는 연말부터
중국시장을 공략하기위한 수출전략을 세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