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국면의 마무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개별재료보유종목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고있다.

10명의 증권전문가들이 추천한 27개종목 가운데 12개종목을 중소형주가
차지하고 있어 대형주 일색이었던 지난주와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중소형 개별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이 끝나면서 실적이 호전된 대형주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반기실적이 차츰 확정되면 그동안
실적이상의 상승을 보였던 중소형주의 주가가 재편될 전망인데다 대형주를
싼값에 사려고 벼르고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다.

<>.추천된 중소형주들은 실적과 함께 다양한 재료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대한페인트는 조선 자동차등의 호황지속과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영업환경이 호전돼 추천됐다. 92년말에 설비투자가 완료된데다
저평가우량주라는 지적이다.

자본금 98억원의 로케트전기는 수입건전지관세가 인상되면서
건전지판매가격이 평균19% 인상돼 반기실적의 흑자전환이 추정됐다. 또
무공해건전지 개발로 향후 성장성도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제품생산에 주력하는등 업종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도신산업은
사업영역과 재무구조가 비슷한 타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중국에 1천5백만달러어치의 제3세대 항생제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등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금강화섬은 엔고수혜가 기대돼 추천받았다.

복수추천을 받은 대성산업은 석유 가스부문의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인데다
대규모보유토지에 아파트분양사업을 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대형주에서는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건설주의
추천이 두드러졌다.

동아건설이 최근 리비아 중국등지에서의 수주증대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추천받았다. 신성은 올들어 6월까지 약1천5백억원의 수주를 기록했고
하반기에 공공부문의 대량발주가 예상됐다. 앞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일 것으로 보여 장기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개별재료에 따라 추천종목을 분류해 보면 건영 한신공영(신)등은
저평가주로 지적됐으며 대림산업 금성사는 연결재무제표작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엑스포특수의 혜택을 볼 종목으로는 호텔신라
미도파 대한통운이 선정됐고 동방개발도 엑스포를 계기로 레저산업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