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동생이 무기거래상으로부터 돈을 받은데 책임을 지
고 사의를 표명한 권영해국방장관의 사표를 반려했다.
권장관은 18일 박관용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대통령
은 19일 권장관을 직접 불러 사표를 반려하는 한편 흔들림없는 소신을 갖고
일해 줄것을 당부했다.
권장관은 청와대에 낸 사표에서 "개인적 문제로 물의를 야기해 정부의 도
덕성에 흠집을 내고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부담을 준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
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권장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 일이고 현재는
안보태세와 군기강확립에 긴요한 시점인 만큼 국방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적
절하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