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병역 신체검사의 재검신청을 알선해주
1천만원을 받은 전 병무청 감사계장 손법호(5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법 등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1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88년 8월 병무청 수석군의관 양환길(수감중)씨로
부터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소속 김동기 선수가 입영대상인데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으니 재검을 받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원지방
병무청 징집계 직원에게 부탁해 알선해준 대가로 양씨에게서 두차례에 걸
쳐 1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