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로 알려진 녹색천마가 김재길씨(57.한국천연약물자원연
구회장.충북대 약학대학 강사)에 의해 국내 최초로 발견돼 한약
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씨가 지난 20일 보은군 속리산 계곡에서 발견한 이 약용식물
은 황갈색 꽃에 덩이줄기(괴경)가 마디형태인 일반 천마와는 다
르게 녹색꽃에 꽃차례(화서)는 짧으며 덩이줄기는 곧아 마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약초의 줄기.뿌리.열매 등은 진정.진경.강장 등의 효능이
있어 임상에서 고혈압.어지러움증.두통.안면신경마비.반신불수.
언어장애.소아경풍 등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약초는 꽃이 핀 상태에서 채취,약용으로 이용하면 약
효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꽃이 진다음 (늦가을) 채취해 약용
으로 사용해야 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
김씨는 "녹색천마의 약효는 중국의 백색천마 보다 2배 정도
높다"며 "시험재배해 대량 인공재배가 가능하면 충북대 약초
연구소에 의뢰,확대재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