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식품업계의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중국과 러시아시장을 황금어장으로
키워볼 계획입니다"

엄청난 인구를 보유한 이들국가가 거대소비시장으로서 갖고 있는 매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한 고두모미원통상사장(55)은 신규판로개척노력에 박차를
가해 국산식품의 명성을 드높이는데 견인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미원그룹의 수출창구인 미원통상을 총지휘하며 국산식품의 시장넓히기에
앞장서고 있는 고사장이 최고의 유망시장으로 꼽고 있는 지역은 중국.

최근들어 경제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야말로 현지소비자들의
생활수준향상및 구매력확대로 각종 소비재수요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고사장은 "이제라도
국내식품업체들은 중국시장개척활동에 보다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료와 감미료등 미원그룹생산제품의 중국진출확대를 위해 미원통상은
작년말 북경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현지식품전시회에 참가하는등
국산식품의 얼굴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는 것.

"(주)미원및 미원음료의 중국공장 건립사업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힌
고사장은 "러시아에는 지난 5월 마요네즈 케첩등 7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7월중 모스크바에 5백평규모의 상설식품전시장을 개장하고
수출품목도 1천여가지로 확대해 국산식품의 붐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는
의욕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털어놨다.

"식품업계도 이제는 내수시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려
미개척시장의 판로확보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국내식품업계의 역량과 기술수준에 비추어볼때 해외시장개척의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강조한 고사장은 베트남 미얀마에서 아프리카국가에
이르기까지 미개척시장 곳곳에 조미료등 국산식품을 상륙시키고 현지공장을
세워 코리아 선풍을 일으켜보겠다고 다짐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