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랑거의 퍼팅이 약하다고 했는가.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35)는 이제 그유명한 "퍼팅콤플렉스"에서 완전히
벗어난것 같다.

올 US매스터즈챔피언 랑거는 영국 웬트워스GC(파72)서 31일(현지시간)끝난
93볼보유러피언PGA 선수권대회에서 신들린듯 롱퍼팅을 쑥쑥 넣으며
일방적승리를 거두었다.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였던 랑거는 최종라운드에서도
이글1,버디4,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4R합계는 14언더파
2백74타로 공동2위그룹과는 무려 6타차.

랑거는 이날 6번홀6 13버홀9 16번홀5.5 등 중장거리퍼트가 절묘히
홀컵을 파고들며 낙승했다.

특히 12번홀(파5)에서는 1번아이언으로친 세컨드샷이 핀옆 30 에 붙으며
"탭인 이글"을 노획하기도 했다.

랑거의 이날12번홀 이글은 3라운드(2.1 짜리)에 이어 이틀연속 기록한
것이다.

결국 랑거는 US매스터즈와함께 유럽무대의 빅 타이틀인 PGA선수권(총상금
1백만달러)마저 차지,제2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기 시작한셈. 그의 골프에서
가장 고민스런부분이던 퍼팅은 오히려 그의 견실함을 더해주는 주무기로
변한 느낌까지 주고있다. 퍼팅으로 고민하는 골퍼들은 랑거의 변신을
교훈삼아 노력할만하다.

랑거의 우승상금은 17만4천달러.

<>최종전적=베른하르트랑거 274(70.69.67.68)2고든 브랜드
주니어(영)280(69.71.73.67)콜린몽고메리(영.70.69.71.70)프랭크
노빌로(뉴질랜드.72.67.70.71)5마크맥넬티(짐바브웨)281(72.71.69.69)6토니
존스톤(짐바브웨)283(74.66.6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