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5일 국민은행 감사역1급인 이충근씨(56)가 91년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 은행 퇴계로지점장으로 제직하면서 가명계좌를 개설해 업체에
21억여원을 대출해 주고 이자명목으로 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사실을
적발, 국민은행에 이씨를 문책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씨는 국민은행퇴계로지점 지점장으로 재직하면서 자
신과 가족, 이웃사람, 가명등의 명의로 모두 26개의 개인계좌를 개설한뒤
퇴계로지점등 국민은행 3개지점으로부터 81회에 걸쳐 개인자금 21억여원
을 빌려 5개 업체에 대출해준뒤 이자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아 착복했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