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엔지니어링업체들이 해외시장개척에 따른 기술경쟁력향상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등 대형업체들이
기존협력업체와의 거래조건개선및 기술지도등을 통해 중소협력업체를 육성
,우수협력업체를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엔지니어링업체들이 이처럼 협력업체관리를 강화하는것은 최근 대규모
의 해외발주공사 수주가 늘면서 우수협력업체를 확보하고 이들을 기획 관리
하는 능력을 갖추는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방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
이다.
즉 기본설계등의 고급기술개발은 대형업체가 맡고 상세설계등 범용기술은
협력업체에 이전하는등의 기술적 분업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선진 업체와의
기술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채택되고 있는 것이다.
협력업체를 기술및 신뢰도측면에서 계열화,우수,한정경쟁부문등의 순으로
3등급을 매겨 물량확보에 차별성을 주고있는 대림은 올해중 별도팀을 조직
해 협력업체에대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것을 검토중이다.
대림은 또 현재 3개사에 불과한 계열화업체수를 점차 늘리고 협력업체중
10여개 우수및 계열화업체와 연결돼있는 LAN(구역내 통신망)을 더욱 확대,
협력업체의 기술력을 높이는데 힘쓸 예정이다.
협력업체를 협력및 준협력으로 구분,관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중
협력업체 고충처리창구를 개설,협력업체의 기술적 어려움등을 해결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협력업체중 우수협력업체들을 기수회(설계업체)및 기건
회(시공업체)라는 모임으로 묶어 이들에게 일정물량을 보장해주며 기술지
도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협력업체 제안제도및 현장견학등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69건의 각종 제안이 접수돼 이중 40건이
채택됐다.
대우및 럭키엔지니어링도 대금결제에서 현금결제비중을 높이고 CAD(검퓨
터지원설계)관련기술교육등을 실시하는등 협력업체와의 유대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