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경기회복과 엔고수혜에 대한 기대로 상승장세를 이끌어왔고
조정국면이 끝나면 다시 장세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 주식은 최근 대형제조주의 조정국면에서 협력업체인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로 주가가 다소 흔들렸다.

지난달 23일 장중한때 52주간 최고가인 2만9천원을 기록했으나 12일현재
2만8천1백원으로 3.1%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대비 5.08% 하락한데 비하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협력기업의 조업재개소식이 알려지면서 12일에는 전일보다 2백원이
올랐다.

회사측은 협력업체의 파업으로 12일까지 1천5백52억원의 매출감소영향이
있는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기업분석전문가들은 총매출규모로 볼때 협력업체파업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92사업연도(92년1월~92년12월)중 매출액이 6조7백90억원,92사업연도중
매출목표액이 6조7천억원에 달하는데다 지난해에도 두차례나 파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측이 자동차공식수입을 위해 현대자동차를 방문하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회사측은 6월초께에 이들이 방문해 몇천대정도를 수입할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회사들은 이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회사측 목표치를 웃도는
6조9천억~7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긍적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과 럭키증권은 이회사 순이익을 전년보다 68%가량 늘어난
7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경제5개년 계획과 수출증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등으로 볼때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연말의 대통령선거로 인한 실적부진 요인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이회사주식이 시장의 대세를 완전히 거스를 수는 없겠지만
종합주가지수 하락시에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고 상승장에는 장을 선도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2만7천~2만8천원을 매수 가능한 주가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주식이 향후장세의 선도주로 지목되고는 있지만
수출호조와 엔고수혜등의 재료가 이미 시장에 노출돼 있어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