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19일 최근 서거한 무르굿 외잘 터키대통령의 조문사절로 정원식
전총리가 결정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이날밤 돌연 김명윤민자당상임
고문으로 교체됐다고 정정해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이에대해 최성홍외무부 구주국장은 "청와대에서 정 전총리를 내정, 보도자
료까지 배포했으나 정 전총리가 집안사정을 들어 극구 사양하는 바람에 급
히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
최국장은 "통상 조문사절로 내정됐을때 거절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본인
의 허락을 얻지않고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된다"고 부연.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정씨가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있는 대입부정이 만연했을때 총리와 교육부장관을 지
낸 사실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견해를 제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