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부진을 반영,기업들의 자금부족규모가 86년이후 처음으로 감소
했다.
5일 한은은 92년 자금순환동향(잠정)을 발표,기업의 자금부족 규모가 30조
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천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개인 잉여자금은 민간소비증가세가 둔화됨에따라 전년의 22조원보다 확대
된 24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에따라 개인 잉여자본금으로 기업의 부족자금을 메워준 기업부족자금 보
전율이 81.8%로 전년보다 13.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기업들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52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달경로를 보면 은행 단자사 차입등을 통한 간접금융이 20조2천억원(구성
비38.2%)회사채발행등 유상증자를 활용한 직접금융 19조9천억원(37.6%)해외
차입 3조6천억원(6.8%)등이었다.
이에따라 간접금융비중이 전년보다 3.6%포인트 낮아지고 해외차입비중은 2.
7%포인트 높아졌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44조4천억원으로 전년(43조8천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가계부문은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노후생활연금신탁등 제2금융권예금에 대
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분을 뺀 정부 기업및 개인등 국내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잔액은 작
년말 현재 5백12조원으로 전년말보다 15.7%증가,86년이후 20%대의 높은 신
장세를 유지해온 것에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금융부문까지 합한 국내 금융자산잔액을 경상GNP(국민총생산)와 비교한 금
융연관비율은 4.48배로 전년의 4.22배보다 높아져 금융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