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고 있는 경기부진에다 새 정부의 사정한파가 겹치면서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관계자들이 주요 소비자인 국산 고급양주 소비가 크게
줄고 있다.
서울 송파구 포이동에 있는 양주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룸살롱 등 대
형업소에 나가보면 사정한파 등의 영향으로 손님이 없어 죽겠다는 푸념만
듣는다"며 "이런 영향으로 진로 VIP 같은 경우는 올해초 판매량이 지난
해초보다 최고 30%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또 썸씽스페셜과 패스포트를 판매하고 있는 서울 원효로의 한 양주대리
점도 올 들어 3개월 동안 달마다 15% 정도씩 판매량이 줄고 있다고 밝혔
다.
그러나 양주대리점이 늘어나면서 제조업체의 양주 출고량은 오히려 지
난해보다 20% 정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