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거래량 또 연중최저 주가가 연4일째 하락하며 종합주가지수 거래량
거래대금이 모두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27일 주식시장에서는 금융실명제실시와 부정부패척결등 신정부의
개혁정책에대한 우려감을 떨치지 못한 투자자들이 계속 매물을 내놓으며
주가하락의 골이 깊어졌으나 장마감직전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
하락폭을 줄여놓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74포인트 낮은 642.96을 기록했다.

취약한 매수세를 반영,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천4백61만4천주,2천1백57억7천2백만원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지만 주가가
연중최저수준에 있어 하락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은행주와 증권주등이
1백~3백원가량씩 오른 시세로 거래되는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2포인트가량 오르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자마자 "팔자"물량이 늘어나
오전10시20분께부터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팔자"세력은 주가하락을 따라가며 매물을 내놓아 오전11시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38까지 하락,64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장마감직전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 하락폭을 줄기는 했으나
일반인들의 매도심리를 되돌려 놓기엔 역부족이었다.

동신제약이 신약제법허가설이 나돌며 상한가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다른
제약주들도 동반상승하는등 제약업종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중소형 전기전자주들에도 반발매수세가 일어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행과 증권업종이 보합세를 지킨 이외에는 포철과 한전주가 각각 6백원과
1백원이 하락하는등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이동통신등 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주에도 하한가종목이 많았다.

삼애실업은 시장1부승격기대감과 작전설이 나돌며 상한가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2백87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79개등 3백75개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32포인트 낮은 629.43을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지수는 1만7천5백74원으로 전일대비 79원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