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상품으로 분류돼 특별소비세가 매겨지는 승용차 가전제품 청량
음료의 출고증가세가 둔화되고있다.

또 소주는 지난89년이후 3년만에 출고량이 늘어난 반면 맥주는 감소세로
반전되는등 술소비패턴이 크게 변한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발표한 "92년 주요물품출고동향"에 따르면 칼러TV와 냉
장고의 출고량은 2백1만9백60대와 1백77만7천7백33대에 달해 전년대비
2.1%와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세탁기의 경우는 10만4천13대가 출고되는데 머물러 91년보다 61.5
%나 감소,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들제품의 보급이 한계에 달해 신규수요
가 크게 일지않는데다 경기침체로 대체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다.

콜라 사이다등 청량음료도 전년보다 2.1% 감소한 23억1천6백86만5천병이
출고됐다.

또 승용차는 92년중 76만3천9대에 머물러 12.8% 늘어났다. 이는 91년의
증가율보다 5.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다만 휘발유 액화석유가스(LPG)의 출고량은 22%와 34.3%가 각각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이에힘입어 92년 특별소비세는 전년대비 29.2% 증가한 2조9천2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