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1년 한햇동안 현대중공업은 1천6백33억원의 소득을 올려 국내기업중
가장 많은 5백47억원의 법인세를 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3백19억원과 2백79억원의 세금을 내
2,3위에 랭크됐으며 건설업호황에 힘입어 쌍용양회가 2백5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4위에 기록되는등 제조업보다는 금융 건설업종이 호황을 누렸다.

8일 국세청이 발표한 "91년 법인세 1백대기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조선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이기간동안 전년대비 30.8%늘어난
1조9천3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국세청에 1천6백33억원의 소득을
신고하면서 법인세 5백47억원을 납부해 90년 38위에서 1위로 부상했다.

이들 1백대기업이 낸 법인세는 총1조4백81억원으로 전년의
7천8백44억원보다 33.6%증가했다. 그러나 전체법인세액
5조7천4백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4%에 그쳐 전년보다 오히려
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법인세대상기업이 크게 늘어난데다 지난91년 방위세폐지에 따라
법인세율을 상향조정,공공법인의 세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기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2위는 주택은행으로 9백21억원의 소득을 신고해 세금으로 3백19억원을
냈으며 90년 2위였던 국민은행은 2백79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3위로 밀렸다.

건설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90년 3위에 올랐던 쌍용양회는 2백59억원의
세금을 내 4위에,하나은행이 2백52억원의 법인세를 납부,5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국이동통신이 2백9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90년 33위에서 일약 6위로
뛰어올라 첨단통신서비스사업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7위와 8위에는 전년도 1백위권밖이었던 포항제철과 동서유통이 각각
1백87억원과 1백85억원을 내 10위권에 진입했다. 컴퓨터판매업체로 전년도
4위였던 한국IBM은 1백84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9위에 랭크됐고 롯데쇼핑은
1백83억원의 세금을 내 전년도 12위에서 10위로 올랐다.

이들기업의 업태분포를 보면 제조업이 전년의 55개보다 9개가 줄어든
46개였으며 금융 보험업은 23개,건설업은 11개로 90년보다 각각 5개씩
늘어났다. 판매업은 6개였으며 운송보관업 4개,서비스업 3개,부동산
광업이 각1개사였다.

90년 1백대기업에 들었다가 빠진 기업은 총36개에 달했으며 새로
1백대법인이 된 기업은 제조업 15개,금융 보험업 12개,건설업 6개,광업등
기타 3개등이다.

한편 지난90년 수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자동차내수판매의
부진을 반영,91년에는 94위로 순위가 크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