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일오전11시 울산조선소의 LNG선전용도크에서 LNG1호선의
진수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동자부 상공부 해운항만청등 정부관계인사와 한국가스공사
LNG운항선사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모스형LNG선 건조과정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기술적
난제들을 스스로의 기술개발로 극복,무난히 진수시킴으로써
국내선박건조기술을 한단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91년6월 LNG1호선운항선사로 결정된 현대상선으로부터 수주한 이 배는
그해 7월16일 건조에 착수,지난해 4월15일 선체기공 7월1일 용골거치
9월5일 첫 탱크블록탑재 10월15일 스팀터빈을 얹어 이날 진수됐다.

이 선박은 앞으로 선내외 각종 의장품설치와 선박자동화시스템등
각종기기의 검사과정을 거치게 되며 해상시운전과 LNG적재및 하역능력을
시험하는 가스시운전을 거쳐 오는94년3월 운항선사에 인도된다. 이배는
94년부터 20년동안 연간 100만 LNG를 인도네시아로부터 운송하게 된다.

현대는 그동안 LNG선 건조를 위해 지난77년과 78년
가스트랜스포트(GT)사와 테크니가스(TGZ)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멤브레인모델 탱크를 완성한 것을 비롯,82년에는 모스 로젠버그사와
모스형건조기술을 도입해 이듬해인 83년에 모스형LNG선의 디자인을
개발했다. 현대는 이에따라 국내조선소로는 유일하게 모스형뿐아니라
멤브레인형LNG선도 건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85년부터 LPG선을 건조하기 시작한 현대는 지금까지 모두13척의 LPG및
에틸렌운반선을 건조,LNG형건조의 전단계 기술을 축적한바 있다. 현대는
지난 91년 LNG선화물탱크제작공장을 준공하여 LNG선건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현재 연간12만5,000 급 LNG선2척을 건조할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하 163C의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LNG선의 건조에는<>극저온의
특성상고도의 작업정밀도와 설계를 비롯한 시스템전반에 걸친 완벽한
안전성<>풍부한 건조경험과 능력<>기술인력의 확보가 요구된다.

<김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