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공제기금을 해약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있다.

2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공제기금을 해약한 중소업체는
1천9백97개사로 91년의 1천6백5개사보다 24.4%나 늘었다.

반면 신규 가입업체는 2천26개사로 전년의 2천2백86개사보다 11.4%
줄었다.

이같이 공제기금에서 탈퇴하는 중소업체가 늘고 있는것은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업체들이 그동안의 불입금을 빼 운전자금으로 쓰려
하기때문이라고 기협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 재원부족으로 업체당 공제기금대출한도가 지난 91년부터 축소된것도
해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있다.

업체당 대출한도는 연간 매출액의 4분의1에서 8분의1로 축소 운용되고
있다.

한편 작년 한햇동안 공제기금대출액은 총3천1백49억원으로 91년의
2천7백91억원보다 12.8%나 늘었다.

이를 종류별로 보면 거래상대방부도에 따른 대출은 82억원에서
2백16억원으로 2.6배 늘었고 어음결제기간장기화에 따른 대출도
2천6백96억원에서 2천9백6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이밖에 외상매출채권장기화에 따른 대출은 13억원에서 27억원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