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은 오는 2월25일 취임에 맞춰 문익환목사와 부산 동의대
사태관련 구속자등 시국사범들에 대한 대폭적인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소식통은 17일 "30년만의 역사적인 문민정부 출범을 맞
아 국민화합차원에서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인 시국사범들에 대한 사면
과 감형 복권 등 조치들이 전향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단순한 집시법
위반자 뿐 아니라 밀입북한 인사나 폭력행위등을 저지른 시국사범을 사면대
상에 포함시키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민자당정책위와 법무부는 시국사범등을 비롯한 사면
대상자들에 대해 면밀한 분석작업을 벌여왔다"면서 "문목사의 경우 70세이
상 고령자라는 인도적 차원에서 사면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