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하이브는 26일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 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우선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다.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민 대표와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가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임을 강조하며 "회사의 재무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어도어의 핵심 경영진이다.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다.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하이브는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 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 대표가)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다"고 전했다.▲ 민 대표가 본인의 연봉이 20억이었다며 금전적 보상이 부족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더 정확히는 20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다. 이는 하이브
극심한 기후 변화 및 포도 곰팡이병 감염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6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와인 소비도 위축되며 전 세계 와인 소비량도 199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국제와인기구(OIV)는 가뭄과 폭염, 홍수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전년 대비 9.6% 줄어든 2억370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100L)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억1400만 헥토리터를 기록했던 1961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중간값이었던 2억4410만 헥토리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전 세계 와인 생산 상위 10위 국가 중에서는 호주의 생산량 하락 폭이 26%로 가장 컸다. 이탈리아가 23.2%로 뒤를 이었다. 스페인의 생산량은 20.8% 감소했다.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량은 각각 11.4%, 10% 줄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생산량이 4.4% 늘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생산한 국가가 됐다.전 세계 와인 소비량도 5년 연속 줄어들며 27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은 전년 대비 2.6% 줄어든 2억2100만 헥토리터로 집계됐다.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와인 소비량이 전년 대비 24.7% 줄어든 영향이다. OIV 측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유통 비용 상승 등이 와인 값 인상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용 와인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3.62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존 바커 OIV 사무총장은 "세계 와인 생산량의 급격한 하락의 원인이 기후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기후변화는 이 분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이어 세계 주요 와인 생산 지역에서 발
경찰이 1억원이 넘는 상금을 건 대규모 대회를 매일, 매주 개최하는 홀덤펍을 정조준하고 있다. 상위대회 참가권(시드권)을 상품으로 걸고 '텍사스 홀덤' 대회를 진행하는 홀덤펍 업주와 그 이용자들이 속속 적발되고 있다. 지난 2월 개정된 관광진흥법을 적용해 불법 홀덤펍 단속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속 과정에서 시드권의 현금 거래 정황도 밝혀졌다.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강남구 A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4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A 홀덤펍은 1인당 10만원의 참가비를 받아 ‘게임용 칩’을 제공한 뒤 홀덤 대회를 진행해 순위에 따라 2000만원 상당의 시드권을 차등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속된 홀덤펍에 방문한 손님들이 사실상 거래 현금 거래가 가능한 시드권을 놓고 도박을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수사를 담당한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시드권에 대한 법률적 해석은 진행 중이지만 매장에서 1130만원 상당의 시드권이 거래로 수급된 정황이 포착돼 검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금→매장이용권→시드권→현금으로 바뀌는 생태계가 홀덤펍이 불법 현금 도박을 벌이는 핵심 구조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지난 2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덕분에 이뤄질 수 있었다. 개정법은 홀덤과 같은 ‘유사카지노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재산상 이익이나 손실을 주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금으로 거래되는 시드권에 기반해 진행하는 모든 홀덤 대회가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드권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중고 거래 플랫폼, 오프라인 홀덤펍 등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