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64%가 올해신규인력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감원을
계획하고있어 취업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6일 경제단체협의회가 종업원 3백명이상의 기업 1백74개업체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4%가 감원을
계획하고있으며 37.8%가 자연감소인원만 보충하고 12.2%가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인 업체는 조사대상의 5.3%에 그쳤고 나머지 30.8%는 지난해보다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들이 신규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화(64.6%)
였으며 다음으로 인건비상승(15.9%)가동률저하(12.2%)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최고경영자들은 올해 매출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내수경기도 별로 호전되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대상의 27.9%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거나
비슷할것으로,29.7%가 10%이하의 신장률을 보일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섬유 의복 기계 금속 전기전자 업종에서 낮은 매출증가를 예상했다.

수출도 전체의 49.3%가 지난해보다 줄거나 비슷한 수준일것으로,28.9%가
10%이하의 증가율을 보일것으로 전망했다.

내수경기전망에 대해서는 50%가 지난해보다 위축되거나 비슷할
것으로,34.4%가 10%이하의 성장률을 보일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설비투자계획은 조사대상의 43%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24.4%가 축소,32.6%가 확대할 계획인것으로 조사됐다.

노사관계는 전체의 86.6%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안정될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있으며 61.2%의 기업이 임금인상문제가 노사관계의
가장 큰 쟁점이 될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올해임 금인상률은 조사대상의
79.9%가 10%미만의 한자리수로 타결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