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항일반부두 제1~4부두가 노후화로 부두에 구멍이
생기거나 부두기초가 유실돼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러나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예산부족으로 부두개축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23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부산항4부두 49번선석의 안벽 2백5 가
부두앞으로 32 나 기울어졌고 안벽하부기초가 깊이1 이상 유실돼 부두가
무너질 위험이 따르자 지난달11일부터 이선석의 사용을 중지했다.

지난달말 7천3백만원의 긴급보수공사를 발주했으나 대대적인 보수공사
없이는 미봉책에 불과해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난7월에도 제2부두 21번선석에 직경70 의 구멍이 생기는등 일반부두
대부분이 사용한계점인 50년을 넘어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있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제1~4부두에 대한 전반적인 대규모 보수공사가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나 예산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49번선석 개축비용만 20억원이 소요되고 선석당 10억~20억원이 필요해
총29개선석을 보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백억~4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지난11일 본청에서 열린
지방소속장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49번선석 개축비용 20억원지원을
건의하는등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제1~4부두 전체에 대한 개축공사는 아직 미정이어서 이들 부두의
안전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