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1동 제3투표소에는 민자당 김영삼,
민주당 김대중후보와 한글이름이 똑같은 부자 유권자가 각각 투표를
하러 나와 눈길.

개포2동 동장인 아버지 김영삼씨(50)는 이날 "묘하게도 부자간의
이름이 양김과 똑같아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며 "하지만 대접
전을 벌인 양김의 경우 누가 당선되더라도 다같이 선거결과에 승복,
국민화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

김씨는 또 "부자가 같은 후보를 선택하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아
들이 나의뜻을 따를것"이라고 한 반면 아들 대중씨(20.재수생)는 "서
로 선택한 후보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해 대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