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직원들이나 고객을 위해 마련하는 단체선물세트의
구매를 선거때문에 뒤로 미루고 있어 백화점등의 연말 선물세트 판매가
의외로 부진하다.

1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선거를 전후한 금품제공에 대한
단속여파로 기업체와 각종 단체들이 직원과 고객을 위해 연말이면 준비하는
선물의 구매를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달 한달동안을 연말 단체선물 특판기간으로 정한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중 1백억원의 특판매출 목표를 세우고 판매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매기가 일지 않아 매출이 작년보다 10%정도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천부의 선물세트 안내책자를
만들어 단체선물세트 판매에 나섰으나 역시 매출이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하는데 머물고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미도파등 대부분 백화점의 사정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