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농민들이 생산하고있는 농산물의 수출판로가 막혀 큰타격을
입고있다.

이는 우리농산물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해왔던 대만과의 국교단절로 최대의
해외시장을 잃은데다 해외시장 개척미흡으로 수출시장이 일부국가에
치우쳐있는데서 비롯되고있다.

3일 농협충남도지회및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의 도내회원농협은 양배추
표고 밤 깻잎 사과 배등 6개품목 2천5백32톤을 일본 대만 미국등지에
수출,29억9천5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표고와 밤 수출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뿐 나머지 농산물의
수출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양배추의 경우 서산 팔봉농협이 지난해 80톤(2천5백만원)을 일본시장에
수출했으나 올들어서는 단한건의 수출실적도 못올렸다.

자소(깻잎의일종)는 홍성 갈산농협이 지난해 일본으로 16kg(3천5백만원)을
수출했으나 올해는 판로가 막혀 수출이 중단됐다.

사과와 배는 주로 대만시장에 의존해왔는데 국교단절로 수출이 중단된데다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하지못해 이를 국내시장에 모두 출하해 가격이
크게 폭락한 형편이다.

천안원예농협은 대만시장수출길이 막히자 올해 미국시장을 개척,배25톤
(8천1백만원)을 선적했을뿐 나머지 농산물수출실적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