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상가등 부산지역 도심에 위치한 산업용품 전문상가들이 교통체증
임대료문제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집단으로 시외곽지역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3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시내에 산재해 있는 전문상가등은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교통체증 주차문제 임대료인상이 가장 큰 애로점으로 부각하고 있어
상가별로 조합을 구성,시외곽에 대규모 상가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서면철물판매업자 7백78개업체들은 "부산사상철물판매사업협동조합"을
설립,사상의 국제상사 예비군교육장부지에 현대식상가를 건립해
이전키로하고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전포동 철물상가를 중심으로한 5백여철물업체는 주식회사 양지를
설립하고 감전동 6천평의 부지를 매입,국내최대규모의 철물전문유통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제상가를 주축으로 시내 약1천여개상점들도 명지 녹산공단인근에
전문상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부지를 물색중이다.

주식회사 부산목재는 자사공장부지에 "부산산업용재유통상가"를
조성,분양하고 있다. 이회사는 2차로 대단위 산업용재유통상가를 계획하고
있어 참선동 범일동 부전동등 시내 중심지에 산재한 업체들이 이곳
북구지역으로 밀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시내에는 기계공구류를 비롯한 철물 산업용부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국제상가 서면상가(속칭 부속골목) 범일상가 북구지역상가등
4곳이다.

이들 4개지역에 밀집돼 있는 업체수는 1천6백여개업체에 이르고 있고 영도
장림동등 타지역업체까지 합하면 2천개업체에 달하며 종업원은
6천~8천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