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각계열사에 전략정보시스템(SIS)전담팀을
두는등 본격적인 SIS구축에 나서 눈길.

두산은 최근 동양맥주등 21개 전계열사에 3~5명으로 구성된 SIS전담팀을
설치,SIS구축을 위한 업무분석에 돌입.

SIS란 정보시스템의 마지막 단계로 그동안 정보시스템이 숫자집계등
단순한 정보수집에 국한됐던 것과는 달리 정보를 자체 프로그램으로
가공,이를 경영전략의 토대로 활용하는 체제.

예컨대 동양맥주의 경우 대리점까지 컴퓨터망에 편입시켜 재고및
판매동향을 정확히 파악,이를 생산및 판매전략에 적용시키는 한편
소비자욕구분석을 통한 신제품개발과 물류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

실제로 두산음료의 경우 SIS의 초기단계라 할수 있는 주문판매시스템을
지난해부터 가동,매출을 70%나 신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기도.

각계열사 SIS전담팀들은 업무분석내용을 두산기술원 소프트웨어본부로
보내게되며 기술원은 이를 토대로 정보가공프로그램을 개발,94년부터는
SIS가 본격 가동될수 있을 것이라는게 두산측의 설명.

두산은 이와함께 지난8월 전계열사 사장단을 일본에 보내 SIS운영실태를
견학케 하는등 전사원을 대상으로 SIS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중.

특히 SIS가동시 간부사원들의 결정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현재 간부사원
5명당 1대꼴로 되어있는 컴퓨터지급률을 연말까지 1대1로 높여
컴퓨터마인드 조성에 힘쓸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