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선거 유세가 23일로 사흘째로 접어들었으며 아직 뚜렷한
쟁점이 부각되지 않고 열기 또한 저조해 주요정당들은 각각 분위기 고조
를 위한 새로운 청중모으기 전략수립에 나섰다.

민자당은 이날 경기도지역 유세에서 경제회생문제를 집중, 거론하는등
이날 부터 `1일 1주제'' 유세를 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수안보에서 김대중후보 주재로 긴급 유세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방중소도시의 옥외집회가 산만하고 청중수에 비해 유세효과가 떨
어진다고 결론, 앞으로 지방중소도시유세는 옥내집회로 바꾸기로 했다.

민주당측은 특히 초반유세전에서 20, 30대 젊은 유권자 계층의 참석률
이 저조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주말고 휴일에 벌어질 권역별대 집회를
청년문화축전 및 환경캠페인행사 등과 병행해 개최키로 했다.

국민당은 김동길최고위원 주재로 선대위 운영위원회를 갖고 유세장열
기고조를 위해 <>정주영후보의 연설이 지나치게 `양김시대의 청산''만 주
장하고 있어 청중들이 식상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경제입국의 청사진
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당직자외의 인사도 과감하게 찬조연사로
기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