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2시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산 53 수서지구 철거민 임시 이주
단지에서 불이 나 주민 김화조씨(69.여)가 불에 타 숨지고 서철종씨(56)
가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오는 12월말 수서임대아파트 1단지에 입주할 주민들이 임시로 살
고 있는 비닐하우스 4개동 38가구를 모두 태워 1천여만원상당의 재산피
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30여분만에 꺼졌으나 1백20명의 이재민이 났다.

불을 처음 본 주민 장도영씨(62)에 따르면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
려 집 밖으로 나가 보니 단지 중심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