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채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기업들이 사채발행 수익률을 낮추기위해
발행일정을 연기하는가 하면 발행조건을 자주 변경하고 있다.

11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증권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던 애경유지 (주)한주 포스코퓰즈 등 3개사는 지난 6일
사채발행일정을 늦추는 한편 발행수익률을 연 15.55%에서 14.95%로 변경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일 발행수익률 연 15.55%에 1천억원어치의 회사채발행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던 (주)유공도 지난 7일 발행수익률을 예정보다
0.3% 포인트 낮춘 연14.85%로 변경하면서 사채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달들어서만 사채 수익률이 1% 포인트 이상 하락하는가
하면 자금수요감소로 기업들의 사채발행 수요도 줄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따라 증권회사들은 사채발행 수익률 결정에 큰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어려움으로 회사채는 금주 발행예정물량 3천7백억원 가운데
2천억원 정도만이 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