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의 비상용발전이나 열병합발전 지역난방등에 이용되는 산업용
가스터빈의 설계기술이 국내에서도 처음 개발돼 국산화의 길이 열렸다.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광호박사팀(열유체공학연구실)은
디젤발전기에 비해 질소산화물등 배기가스가 거의없고 소형경량인데도
발전용량은 더크게 할수있으며 가스 휘발유 석탄가스등 다양한 연료를
쓸수있는 가스터빈시스템에 대한 설계기술을 2년간의 연구끝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가스터빈은 대형건물등에 쓰이고 있는 기존 비상용 디젤발전기를
대체할수있을 뿐아니라 관련기술을 이용,항공산업 국방산업등에도 응용이
가능하고 특히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폐열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형편이다.

김박사팀은 기본 시스템설계와 함께 압축기 터빈 연소기등 주요
구성요소의 기본설계를 수행,수요자가 요구하는 대로 제작할 수있게 했다.
또 가스터빈 부품재료중 핵심이 되는 터빈날개의 소재를 KIST 최주박사팀이
개발한 니켈계 초내열합금을 써 고온에서도 강도가 높고 안정성이
우수하게될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가스터빈은 발전설비,항공기의 추진엔진등 항공산업,국방산업등에
광범위하게 응용이 가능해 현재 기술선진국에서는 가스터빈개발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있으며 기술유출을 꺼려 이에대한 접근이 쉽지않은
분야이다. 더욱이 국내중공업회사들은 제작관련기술및 생산설비등에 대해
비싼 로열티를 주고 일부 이전받고 있어 지금까지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