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각종 건축규제조치와 부동산경기침체로 민간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됨에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이에따라 부도가
속출하는가하면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건설업체들이 크게 늘어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가 지난해말현재 일반및 특수면허업체 9백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91년 건설업실태조사보고"에 따르면 소형건설업체는
90개로 지난90년에비해 21.1% 감소하고 중형건설업체는 7백24개로
전년(90년)보다 0.8%증가한데반해 대형건설업체는 96개로 11.6%나
늘어났다.

이와함께 정부의 각종 규제조치로 인해 시장위축과 과당경쟁이 초래되는
바람에 중형건설업체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은 2.5%로 전년의 3.1%에도
못미쳤으며 총자본경상이익률역시 2.5%로 전년의 2.9%보다 낮아졌다.

또 소형건설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12.7%로 전년의 87.9%와 비교하면
큰폭으로 둔화됐으며 매출액경상이익률과 총자본경상이익률도 각각 0.5%와
0.3%로 전년의 1.6%와 0.9%보다 낮아져 실속없는 영업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건설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40.2%로 전년의 34.4%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