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청소년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은 지난 88년 8월 영국으로 부터
777 만달러(약62억원)를 받고 도입한 비행선을 지난 29일 미국 에어십 인터
내 셔날사에 구입가의 4분의1에 불과한 200만달러(약16억원)에 팔기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비행선은 88년 당시 치안본부의 의사에 따라 별도 설립된 근화기획이
영국 AI사로 부터 사들였으나 말썽이 일자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에 떠넘겨
다시국민체육진 흥공단이 이어받은 이 비행선은 그동안의 인건비를 제외하더
라도 수리비 관리비 등으로 4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나와 전체 비용은 100
억원 이상이 든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비행선의 구입이 치안본부와 정부 관계부처에 의해 이뤄진뒤 이
권을 둘러싸고 말썽이 일자 손실액 전액과 함께 공단측에 떠 맡김으로써 전
국민의 노력에 의해 얻어진 올림픽 잉여금을 축내면서 일부관계자들의 잘못
을 무마하려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체육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큰 손실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책임지
는 인사가 나와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