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재료비와 인건비등 제품원가상승에 따른 수지악화를 이유로
중국 동남아지역에서 저가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입,판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명치제과로부터 프레시초콜릿을 OEM방식으로
수입 판매하고 있는 해태제과는 1백원짜리 껌과 초코바등 채산성악화로
국내생산이 힘들어진 저가품목을 계열 훼밀리인터내셔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에서 OEM생산 수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찰스캔디사가 만든 1백원짜리 재즈초코바를 수입
판매중이다.

또 네슬레식품은 가공초콜렛인 마일로바를 말레이시아에서 OEM방식으로
수입하고 있으며 정우제과는 커피땅콩제품을 중국에서 제조해 우성식품을
통해 국내시장에 팔고있다.

통조림의 경우 펭귄 샘표식품등이 중국산 복숭아를 OEM으로
수입판매,복숭아통조림의 올상반기수입량이 모두 3천4백48t에 이를만큼
외국산제품의 수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미원음료도 냉동건조커피의 시설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두커피수입선인
콜롬비아로부터 냉동건조커피를 OEM수입하고 있다.

가공식품업계의 해외OEM수입 판매는 밀가루 분유 과당 원료과일의
가격상승 또는 공급부족으로 저가제품의 국내생산이 갈수록 힘들어짐에
따라 이를 커버하기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이 높은 이들OEM제품수입이 계속 늘어날 경우
국내동종업계가 입을 타격은 더욱 커질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한중수교에 따른 교역확대로 중국산 저가완제품의 수입이 급증하게되면
국내식품산업을 위협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