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의 주요주주및 임원들이 매도한 주식이 2천2백만주를
넘어 매수규모의 3.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상장회사의 주식을
10%이상 보유한 주요주주및 임원들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주식은 총
2천2백41만주,금액으로는 3천1백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사 주요주주 등이 이 기간중 매입한 주식(6백40만주)의 3.5배나
되는것이다.

또 이같은 상장사 주요주주들의 주식 매매규모는 작년 같은기간(매도
1천3백52만주,매수 5백66만주)과 비교할 때 매도가 무려 65.8%,8백89만주나
늘어난 것인데 이중 상당수는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매도됨으로써
증시침체의 한 요인이 됐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별로 보면 지난 4월에 무려 9백74만주가 매도된 것을 비롯 5월에
4백6만주,3월에 3백39만주였으며 1,7월과 이달 들어서도 이미 1백만주
이상이 매도처분된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입주식은 지난 4월 3백39만주,3월에 1백77만주를 제외하고는
지난5월 23만주,2월 5천1백주였으며 이달들어서도 5만여주에 불과했다.

이처럼 상장기업 대주주 및 임원들의 주식매도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부진 및 주식시장의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주식을
팔아서 기업자금을 조달하거나 주가가 낮을 때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