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택건설업계에따르면 부동산경기침체로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자
일부 지방에서 아파트분양가를 5 10%씩 낮춰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있다.

이와함께 입주자의 대금납부조건을 완화해주거나 주택구입자금융자를
알선해주는 주택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2월부터 강원도 원주시에서 24 41평형아파트 2백72가구를
분양하고있는 원흥건설은 전평형에걸쳐 분양가를 5%인하,입주자를
모집하고있다.

분양가인하는 신규계약자뿐만아니라 기계약자에게도 적용되며 인하폭은
24평형이 2백50만원선,31평형이 3백40만원선,35평형이
3백90만원선,41평형이 4백50만원선이다.

원흥건설측은 분양가인하와함께 전가구에 가스오븐레인지
스테인리스방화.방음현관문 고급거실장등을 추가로 설치해주고있다.

같은 원주시에서 지난 6월2일부터 3백8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고있는
삼성종합건설도 분양공고직후인 6월초부터 일부평형에대한 분양가를
인하했다.

삼성종건은 16,17,23,24,28,30,32평형에대해 평당30만원씩 분양가를
인하했고 34 54평형은 당초가격대로 분양하고있다.

삼성종건은 또 지난해 9월 전남 순천에서 분양을 시작한 24 47평형아파트
7백62가구 일부평형의 미분양이 장기화되자 지난3월부터 계약금 20%를
10%로 낮춰주는 판촉전략을 도입했다.

삼성종건측은 계약금10%를 잔금으로 처리해주고 나머지10%로
주택대출관련통장에 가입해 추후에 중도금을 대출받을수 있도록
자금마련방안까지 알선해주고있다.

이밖에 광주고속은 자사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일률적으로
납부대금의 일부를 융자받을수있도록하기위해 현재 주택은행과
협의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미분양이 확산되면서 미분양아파트에대한
분양가 인하사례가 중소주택업체를 중심으로 늘어날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자금압박을 피하기위해 심한경우에는 출혈분양까지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