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 78년 이란과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란혁명으로 중단
했던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 조선소 건설문제와 관련, 이란정부측이 현대
건설에 대해 공사를 재개하지 않으면 자국법원에 제소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외무부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이란측은 지난 6월 한봉수상공부
장관의 초청으로 방한한 이란 중공업부장관을 통해 공사재개에는 원칙적
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지난 13년동안의 인플레등을 감안, 공사대금을 달러
화로 3억5천만달러 및 리얄화로 2천6백만리얄(4억달러 상당)등 모두 7억5천
만달러를 요구하고있는 반면 이란측은 그 절반정도만 지불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공사재개가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