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폐업한 중소광공업체는 1백38개사로 작년 같은기간 55개사의
2.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월중 정상조업비율은 82.9%로 지난 86년2월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1일 기협중앙회가 중기협동조합에 가입된 전국 2만1천6백13개
중소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중 조업상황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6월중에만 비철금속 직물시멘트가공업등에서
23개사가 새로 문을 닫아 상반기중 폐업체는 모두 1백38개사로 늘어났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 의복이 25개사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가구
목재 23개사,조립금속 기계 22개사,인쇄 출판 1개사,음식료품 16개사의
순이었다.

이같이 폐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상반기중 시중자금사정이 경색돼
자금난을 겪은 업체가 많았던데다 수출부진 내수침체로 판매가
위축됐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6월중 정상조업비율(가동률이 80%이상인 업체비율)은 82.9%로 전월보다
1.2%포인트,전년동월보다 2.9%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이는 86년2월의 82.3%이후 6년4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특히 화학 플라스틱이 72.7%의 정상조업비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 섬유
의복 75.3%,음식료품 75.6%등 이들 업종은 80%를 밑돌았다.

정상조업비율이 이같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판매부진 자금난 종업원확보난
계절적요인 등으로 조업을 단축하거나 휴.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