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침체와 함께 대부분의 한국계 해외증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채권성이 강한 일부 해외CB(전환사채)는 최근들어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발행후 5년이되면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채권성 해외CB가 연초에는 발행가에도
못미쳤으나 최근들어 발행가이상 수준으로 오르는등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원이 발행한 해외CB의 경우 연초에는 발행가 1백보다 낮은 98이었으나
6일현재 1백11로 13.3% 상승한것을 비롯해 대우통신CB가 93에서 1백5로
12.9%,금성사CB가 95에서 1백5로 10.5% 오르는등 한국물 해외CB가
10%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있다.

이에반해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 전용펀드인 KF(코리아펀드)는 한국의
증시침체로 연초의 12.8달러에서 6일현재 10.1달러로 21%나 급락했으며
KEF(코리아유러펀드)KAF(코리아아시아펀드)도 각각 22.3%,23.6%씩
떨어졌다.

이처럼 국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채권성이 강한 해외증권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국제금리가 평균 5%정도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한국물 해외증권의 보장수익률은 평균 7 8% 정도로
국제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