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원단이 수출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가죽원단수출은 3억6천7백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의 2억6백만달러보다 78%나 늘었다.

올들어 가죽의류 구두 가방등 대부분의 가죽제품이 수출침체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가죽원단은 큰 폭으로 늘어 수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같이 가죽원단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태국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고있는 데다 새로운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중국수출은 신발용원단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중국내 신발업체들이
가죽원단의 수입선을 남미나 대만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전환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늘고 있다.

특히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등 세계적인 신발메이커들의 하청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수입해 쓰던 가죽원단의 품질과 납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서둘러
수입선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만해도 홍콩을 통해 소량씩 수출해오던 조광피혁은
올들어 월평균 50만달러어치씩 이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3백만달러어치의 오더를 따내기도 했다.

대전피혁과 동성도 월평균 50만 1백만달러어치씩을 중국으로 내보내고
있다.

업계는 아직까진 인도네시아가 주력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1 2년내
중국이 최대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